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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사우디 회담 종료… “트럼프 푸틴 회동, 다음주는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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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고위급 대표단이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리야드=타스 연합뉴스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대면한 미국과 러시아가 별도 협상팀을 꾸려 조만간 종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러 정상 간 회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만나 4시간 30분 동안 양국 관계 정상화 방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등을 논의했다.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회담을 마친 뒤 “미국과 러시아는 외교 사절단 운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목표로 양국 관계에 놓인 자극 요소를 해결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조만간 종전 협상을 담당할 고위급 협상팀도 꾸리기로 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가능한 빨리 갈등을 종식시키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며 “회의에 참석한 당사자들은 이러한 과정이 시의적절하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도록 계속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다만 종전 협상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브루스 대변인은 “전화 통화 한 번과 회동 한 번으로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러시아도 협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담당보좌관은 “회담이 잘 진행됐다”며 “모든 사안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밝힌 대로 “별도 협상팀이 적절한 시기에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접촉을 시작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사우디 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에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러시아는 일단 부인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정상 간 회동 날짜를 말하기는 어렵다”며 “다음주에 열릴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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