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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휴전 합의 위반 직전 레바논서 철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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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이 발효된 지난해 11월 27일 레바논 가지예에서 같은 해 9월 숨진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사진을 든 어린이들이 고향 마을로 돌아가는 차에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가지예=AP 뉴시스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합의한 철군 시한에 임박해 레바논에서 일부 부대를 철수하기 시작했다. 휴전 합의가 파기될 위험을 가까스로 넘겼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스라엘 북부 국경과 접한 레바논 남부 일부 마을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자국 주민을 보호하고 위협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 상황을 토대로 레바논 국경을 따라 5개 전략적 지점에는 일시적으로 일부 소수 병력을 남기겠다”고 말했다. 레바논 당국자도 레바논군이 접경지로 전진함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메이스 알자발, 블리다 등 국경 마을을 떠나기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26일 체결한 60일간 휴전 합의, 이후 한 차례의 휴전 연장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오는 18일까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해야만 했다. 앞서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철군 시한을 어길 수 있다고 우려하며 주변국들에 이스라엘을 압박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2023년 10월 발발한 가자지구 전쟁을 계기로 접경 지대에서 교전에 들어갔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북부를 포격했다. 이스라엘은 대규모 피란민이 발생하자 이들의 귀향과 안전 확보를 이유로 대규모 반격에 나섰고, 작년 10월에는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까지 투입했다. 이스라엘은 주요 시설 파괴, 지도부 암살 등 헤즈볼라를 빈사 상태에 몰아넣은 뒤 지난해 11월 27일부터 휴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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