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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찾은 미 국무장관 "하마스 반드시 제거"… 이란에 "핵무기 안 돼"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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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6일 예루살렘에서 회담을 가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로 포옹하고 있다. 예루살렘=AFP 연합뉴스
중동 순방 첫 방문지로 이스라엘을 찾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에 대해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 최근 인질 석방을 두고 갈등을 빚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는 "반드시 제거될 것"이라고 압박에 나섰고, 오래된 앙숙 이란을 향해서도 핵무기를 용인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루비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중동 첫 순방지로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을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접견했다. 접견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을 논의했다"며 "그 비전이 현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네타냐후 총리의 미국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했던 '미국 점령하 가자지구 개발' 계획을 재확인하고 나선 것이다.
휴전협정 준수를 둘러싸고 전쟁 재개 직전까지 간 하마스에 대한 압박도 이어졌다. 루비오 장관은 "하마스는 더 이상 군사적·정치적 세력으로 존속할 수 없다"며 "그들(하마스)은 반드시 제거될(Eliminated)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도 하마스에 예정된 대로 모든 인질이 석방되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에 다시 지옥문(Gates of Hell)이 열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다음 달 1일 예정된 가자지구 전쟁 1차 휴전 만료를 앞두고 하마스가 더 이상 인질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위협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핵 개발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는 이란을 향해서도 경고가 이어졌다. 우선 루비오 장관은 이란을 "지역(중동) 불안정의 커다란 근원"이라고 불렀다. 이어 이란이 "시민들로부터 일체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권"이며 "이란에 핵 무기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어깨를 맞대고 이란의 위협에 대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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