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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도 미국 사막서 5000대 극한 시험...정의선 회장 "현대차 혁신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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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주행 시험장 설립 20주년 행사에 참석해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기아가 미국에 내놓는 모든 차량들이 반드시 밟아야 하는 땅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캘리포니아시티에 있는 모하비사막 한복판, '모하비 주행 시험장'이라 불리는 곳이다. 1,770만 ㎡(약 535만 평)란 가늠하기 힘든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지난 20년 동안 현대차·기아 차량 5,000대 이상이 혹독한 주행 테스트를 거쳤다.
13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설립 20주년을 맞은 모하비 주행 시험장을 찾아 현지 연구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장재훈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양희원 사장 등 주요 임원들도 동석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 주행 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 노력 덕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인공지능(AI), 로봇 공학,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동화, 수소 기술과 같은 선구적 기술 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모하비 주행 시험장과 같은 연구 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2005년 약 1,200억 원을 들여 모하비 주행 시험장을 지었다.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 내놓는 모든 차량은 고객 인도 전 예외 없이 이곳을 거쳐야 한다. 10.3㎞의 고속주회로와 18개 종류로 이뤄진 노면의 승차감 시험로, 미국 고속도로 시험로 등에서 다양한 평가를 한다.
여름철이면 54도를 넘나드는 곳이다. 이런 혹독한 날씨를 이용해 열 내구성 평가나 냉각 성능 등 차량 품질도 검증한다. 20년 동안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 5,000여 대가 약 3,200만 ㎞ 이상의 주행 시험을 거쳤다. 혹독한 테스트를 통해 향상된 품질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세계 자동차 판매량 3위란 기록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기아는 1986년 미시간주 미국기술연구소(HATCI)를 시작으로 40년 동안 연구개발(R&D) 현지화 체계를 구축해 왔다. 정 회장은 현지 연구원들에게 "다가올 20년의 여정에서도 도전을 기회로, 좌절을 성공으로 바꾸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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