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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민주당, 다양한 요리 나오는 식당 돼야 국민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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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난해 12월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영종도=최주연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다양한 요리가 상에 올라와야 좋은 식당이 될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다양성이 확대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선 당내 계파들이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전 지사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라는 것은 국민들 마음을 얻는 과정인데, 요리 하나만 보고 국민들이 손을 뻗겠나"라며 "다양한 요리가 있을 때 이 요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국민들도 다른 요리를 보면서 그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주자로서 이재명 대표 외에도 민주당에서 다양한 후보가 나와야 더 많은 표심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전 지사는 "좋은 식당 만들기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찾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대선 승리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선 이 대표 중심의 민주당이 비이재명(비명)계 인사들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 대표적이다. 김 전 지사는 당시 지적에 대해 "당이 약간 충격파가 필요한 게 아닌가 해서 (이 말을) 던졌는데, 요즘 하도 욕을 먹어서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 대표도 김 전 지사의 문제의식에는 공감했다고 한다. 김 전 지사는 "최근 복당 이후 이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대표도) '우리 당이 좀 더 다양성이 구현돼야 하는데, 요즘 그러지 못해서 좀 아쉽다.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이 대표나 당 지도부 몇 명의 생각 갖고 풀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 당의 의원들과 당원들, 지지자들까지 이런 분위기에 대한 동의를 구해 나가고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전 지사는 본인에게 "지도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유시민 작가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김 전 지사는 재차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통 큰 연대와 통합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민심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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