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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부터 최대 30cm 폭설···"설 연휴 극심한 교통혼잡 예상"

입력
2025.01.26 13:30
수정
2025.01.26 14: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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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시간당 3~5cm 큰 눈 예보
설 연휴 고속도로 극심한 혼잡 예상
"차량 월동장비 준비, 눈 피해 대비해야"

기상청은 27일 새벽부터 전국에 시간당 3~5cm의 강한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사진은 설 연휴 첫날인 25일 오전 강원 고성군에 눈이 내리는 모습. 연합뉴스

기상청은 27일 새벽부터 전국에 시간당 3~5cm의 강한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사진은 설 연휴 첫날인 25일 오전 강원 고성군에 눈이 내리는 모습. 연합뉴스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큰 눈이 예보됐다. 시간당 3~5cm의 강한 눈이 쏟아져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26일 기상청은 브리핑을 통해 27일 새벽부터 28일까지 최대 3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인다고 밝혔다. 이틀간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0~25cm △강원내륙산지 10~30cm △충청권 5~20cm △전라권 10~30cm △경상권 1~15cm △제주산지 10~20cm 등이다. 27일 새벽부터는 중부지방과 강원산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폭설 원인은 한반도 상층부에 머무르고 있는 대기 소용돌이가 큰 움직임 없이 회전하면서 두 개의 눈구름을 잇달아 한반도로 끌어당겼기 때문이다. 특히 20도 이상의 해기차(해수면 온도와 대기 온도의 차이)로 눈구름에 수증기가 공급되고 있어 눈 폭탄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기온도 27일 영하 3도, 28일 영하 10도로 평년 기온을 밑돌 전망이다.

기상청은 폭설이 쏟아지는 설 연휴 극심한 교통 혼잡을 우려했다. 큰 눈이 예상되는 27~29일 사이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교통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이 내리는 지역에선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빙판길에 차가 미끄러질 수 있어 차량 월동장비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또 많은 눈과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눈 무게로 인한 축사와 비닐하우스 붕괴에 미리 대비하고, 등산객과 보행자는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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