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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진보한 항공기"... 대한항공 최첨단 중대형기 A350 운항 시작

입력
2025.01.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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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선부터... 하반기 장거리 투입
A380보다 연료 소모율 약 40% 개선

대한항공 A350-900 이코노미클래스 내부.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A350-900 이코노미클래스 내부.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900를 국제 노선에 첫 투입한다. 기술 면에서 '가장 진보한 항공기'라 불리는 기종으로, 올 하반기 장거리 노선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A350-900 1·2호기를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후쿠오카 노선에 처음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1호기(HL8598)는 인천~오사카, 2호기(HL8597)는 인천~후쿠오카 노선에서 운항한다.

A350-900은 장거리 광동체(항공기 내 통로 2개 이상) 항공기다. 동체 길이가 66.89m, 높이는 17.05m다. 동급 기종 대비 넓고 천장이 높다. 최대 운항 거리는 1만2,000㎞ 이상으로, 유럽 전 지역과 미주 서부, 뉴욕 등 동부 주요 도시까지 직항이 가능하다.

초대형 여객기인 A380보다 좌석당 연료 소모율이 약 40% 개선됐다. 차세대 친환경·고효율 항공기로 꼽히는 이유다. 생체모방형 방식의 '가변형 날개'로 공기 저항을 덜 받아 비행이 안정적인 것도 특징이다. 기술 측면에서 '가장 진보한 항공기'란 평가까지 나온다. 대한항공은 A350-900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베테랑 운항 승무원을 별도 선발했다고 밝혔다. 좌석은 프레스티지클래스 28석, 이코노미클래스 283석 등 총 311석이다.

대한항공은 A350-900을 올해 하계 시즌 대만 타이베이에 이어, 하반기 스페인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로마 등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에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를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고 전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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