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매출 줄고도 현대모비스가 영업이익 34%나 늘린 비결은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픽=김대훈 기자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2024년 1년 전과 비교해 34% 증가한 영업이익을 올렸다.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앞세워 수익성을 끌어올린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57조2,370억 원, 영업이익 3조735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3.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9% 늘었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만 영업이익 9,8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5,232억 원)보다 무려 88.5% 급증한 결과다.
전장(電裝·자동차 전자장치)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이 늘었고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좋아져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사후관리(AS) 분야에서 발생한 이익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AS 부품 판매 등은 마진율이 높은 편인 데다 지난해 고환율까지 등에 업고 해외 고객들의 수요 덕을 본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외 추가적 고객 확보 의지도 보여줬다. 이 기업은 지난해 말 비(非)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대한 공급 비중을 현재 약 10% 수준에서 2033년까지 4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 등 해외 투자가 확대될 경우에도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 회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역대 최대인 33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함께 실적이 공개된 현대차는 지난해 175조2,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4일 실적 발표가 예고된 기아의 매출 추정치는 약 107조 원 규모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