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경찰, 尹 구속영장 발부 판사 신변보호... 서부지법 다른 법관들도 검토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외벽과 유리창 등을 파손했다. 박시몬 기자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가 경찰의 신변 보호 조치를 받는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부지법을 관할하는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차 부장판사로부터 신변 보호 요청이 있어서 신변보호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20일 아침부터 차 부장판사 신변보호를 하기로 했다. 공식적인 심사위 개최 절차를 거쳤으나 실질적으로는 전날 오후부터 차 부장판사 신변 보호가 이뤄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차 부장판사는 전날 내란 우두머리(수괴)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이날 새벽 2시 50분쯤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부지법에 무단 침입해 유리창과 집기를 파손하면서 차 부장판사를 찾아다녔다. 일부 지지자는 윤 대통령 영장심사가 열렸던 3층 법정에 진입해 소화기로 보안 유리문을 부수려고 내려치는가 하면, "차은경 (부장판사) 어딨어"라며 소리쳤다. 경찰은 무법천지가 된 서부지법의 다른 법관들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이날 차정현 부장검사 등 수사팀의 신변보호 요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팀은 전날 오후 윤 대통령 영장심사를 마치고 경기 과천 공수처 청사로 복귀하는 중에 서부지법 인근 공덕오거리 도로에서 과격 시위대와 맞닥뜨려 곤혹을 치렀다. 시위대는 수사팀 차량을 둘러싼 채 욕설을 퍼부으며 유리창을 부수고 타이어를 파손시켰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도 16일 윤 대통령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을 기각했다가 온라인에서 '살해 협박'을 받았다. 글 작성자는 18일 자수한 뒤 경찰에 출석해 체포됐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