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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남부 BRT환승센터 개장... 세종→대전 출근 정체 완화 기대

입력
2025.01.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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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버스 B1, 1001번이 전부 "불편"
행복청 "노선확대로 대중교통 활성화할 것"

21일 개장하는 세종남부 BRT 환승센터 전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21일 개장하는 세종남부 BRT 환승센터 전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 3-3생활권(소담동 554)에 위치한 남부 BRT환승센터가 21일 개장한다. 출근시간 세종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대전간 도로(구즉세종로) 정체 완화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15일 “2031년 건립 예정인 세종지방법원과 검찰청의 배후 주차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전 등 세종시 남측에서 접근하는 교통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 기능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승센터에는 싱싱장터(지역농산물판매점), 재활용센터, 놀이터 등 주민 생활 편의시설과 464면 규모의 주차장을 갖췄다. 행복청과 LH가 기획, 설계해 최근 완공했다. 지난 7일 세종시로 이관됐다.

환승센터를 넘겨 받은 세종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21일 문을 여는 싱싱장터 임시 개장에 맞춰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2월부터는 유료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성은하 세종시 교통정책과장은 “환승센터는 대중교통 활성화의 핵심 시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와 대전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구즉세종로가 출근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버스전용차로인 1차로는 텅 비어 있다. 독자제공

세종시와 대전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구즉세종로가 출근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버스전용차로인 1차로는 텅 비어 있다. 독자제공

실제 세종시와 대전을 잇는 주요 도로인 구즉세종로는 출근시간에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는 직장인들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다. 편도 3개 차선 중 버스전용 차로는 텅 비다시피 한 만큼, 환승센터에 차를 세운 뒤 버스로 환승할 경우 대전시내로 정체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문제는 빈약한 노선이다. 이곳에서 대전역까지 이어지는 B1버스가 있지만, 대전정부청사, 대전시청 등 중심지를 거치지 않는다. 중심가로 가는 1001번 노선은 굴절도가 심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 행복청 관계자는 “세종시 등과 협의해 노선 확대 검토 등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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