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 지원 확대"

두 달간 장려금 80만 원 지급
지역 中企 대상 500건 지원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 포스터

광주광역시는 초등학생 학부모 10시 출근제를 도입한 지역 중소기업에게 장려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학부모 10시 출근제는 근로자 300명 미만 광주 지역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초등학생 부모 근로자가 최대 2개월간 임금 삭감 없이 근로 시간 1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예컨대, 출근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추거나 퇴근을 오후 6시에서 5시로 앞당기고, 근로 시간 단축에 따른 급여는 광주시가 해당 사업장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광주시는 지난해까지는 학부모 10시 출근제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장이 2개월 간 조정된 출근 시간을 준수한 후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장려금 74만8,000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지원 금액을 80만 원으로 소폭 인상하고, 지원 건수도 500건으로 늘리기로 했다.

학부모 10시 출근제 신청 자격은 300인 미만 고용 보험 가입 중소사업장으로, 광주 지역 법인 및 사업자 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정규직·기간제·대체 인력 등 고용 형태에 상관없이 상시 근로자면 신청할 수 있다. 학부모는 광주시에 거주하며 자녀는 광주 지역 초등학교에 다녀야 한다. 부모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다른 사업장일 경우 동시 지원도 가능하다. 광주시는 21일 오후 2시부터 광주아이키움(www.광주아이키움.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