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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탄핵 표결 하루 전 증시 숨고르기… 코스피 한때 2500선

입력
2024.12.13 17:02
수정
2024.12.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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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등 기관 순매수에 상승 마감
코스닥은 불법 계엄 이전 수준 회복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종가와 거래 중인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종가와 거래 중인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1% 넘게 오르며 12·3 불법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4포인트(0.5%) 오른 2,494.46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상승 마감이다. 이날 지수는 0.34% 내린 2,473.75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오름세로 전환했다. 오후 한때 2,500.32를 찍으면서 잠시 2,500선에 복귀하기도 했지만 추가적인 상승 탄력을 얻지는 못했다.

이날 역시 기관이 홀로 1,399억 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연기금 순매수액이 2,608억 원에 달했다. 개인은 장 초반 매수 우위였으나 오후 들어 순매도로 전환, 820억 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도 1,740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10.38포인트(1.52%) 오른 693.73에 거래를 마치며 상대적으로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 결과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3일 종가(690.8)를 넘어섰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283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42억 원, 13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43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윤 대통령 탄핵 표결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달러 선호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지만, 지속되는 시장 안정화 조치 경계감이 변동성을 제한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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