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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트럼프 재집권' 우려… 유럽중앙은행, 3연속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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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 9, 10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인하다. 내년 1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무역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CB는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를 기존 연 3.25%에서 3.00%로, 기준금리를 연 3.40%에서 3.15%로 각각 0.25%포인트씩 내렸다고 밝혔다. 한계대출금리도 연 3.65%에서 3.40%로 인하했다.
이로써 유럽 예금 금리는 지난해 3월 3.00%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CB는 올해 6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 뒤 동결을 이어오다가 9, 10월 또 다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예금금리를 기준 올해 인하폭은 이날을 포함 총 1%포인트다.
이번 금리 인하 조치는 최근 유럽 경제 둔화 신호에 더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가져올 무역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올해 3분기 성장세가 회복됐지만 4분기는 성장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제한적 통화정책의 효과가 점차 사라져 내수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인하 조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4.50~4.75%)와 EBC 예금금리 격차는 1.50~1.75%포인트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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