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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고백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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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고백들
이서수 지음. 몸의 경계를 넘어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치열한 분투가 담긴 연작소설집이다. 논바이너리, 동성애, 양성애 등 다양한 섹슈얼리티와 '여성의 몸'으로서 대상화된 경험 등을 다룬다. 증오의 대상이나 속박이 아닌, 해방의 도구로서 몸을 그리는 소설이다. 아울러 성별과 육체성을 넘어 '무경계 지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솔직한 고백이자 몸에 대한 진지한 탐구다. 현대문학·308쪽·1만6,800원
△모린
안윤 지음. 저마다의 '유일한 사람'과 만나고 이별한 이야기 7편을 담은 소설집. 표제작 '모린'은 콜센터 상담원인 미란과 후천적 시각장애인 영은의 연결을 다룬다. 올해 이효석문학상 우수상을 받은 '담담'은 긴 연애를 끝낸 혜재와 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은 은석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그린다. 소설 속 인물들은 감정 크기로 상대를 옭아매려 하지 않고, 타인과 자신의 과거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다. 문학동네·280쪽·1만6,800원
△여자 주인공들
오자은 지음. 시대 전형성에 저항한 여성 주인공들을 다룬 9편의 문학 비평이 담겼다. 1970년대 박완서부터 2000년대 최은영까지. 지난 50년간 여성 서사의 성공, 실패 그리고 굴절의 경로를 추적해 나간다. 오랜 시간 약자의 자리에 있던 여성들이 어떤 현실과 마주하고 살아왔는지 한국 사회를 되돌아보게 해 준다. 젠더, 계급, 도시성에 대해 몰두하던 한국 현대 소설 연구자인 저자의 첫 번째 문학 비평집. 생각의힘·328쪽·1만9,800원
△소설 보다: 겨울 2024
성혜령 외 지음. 죽은 남편이 돌 안에 갇혀 있다며 꺼내 주려 하는 아내의 이야기 '운석', 30년 만에 나타난 언니의 딸 결혼식에 가는 이야기 '여름 손님입니까', 아이돌 가수에 대한 맹목적 사랑을 다룬 '최애의 아이'까지. 문학과지성사가 '이 계절의 소설'로 선정한 3편의 소설과 작가 인터뷰가 담겼다. 인물들의 엉킨 감정은 삶에 균열을 일으키고,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세계의 문턱으로 이끈다. 문학과지성사·160쪽·5,500원
△헌등사
다와다 요코 지음. 유라주 옮김.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디스토피아 일본을 배경으로 한 5편의 작품이 담겼다. 재난 이후 길을 잃은 인류를 그린 4편의 소설과 동물들이 인간을 풍자적으로 비평하는 1편의 희곡이다. 포스트 휴먼, 기후 위기, 감염병 등 현시대 쟁점들을 담고 있다. 단순히 디스토피아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 나가고자 하는 희망을 제시한다. 민음사·272쪽·1만5,000원
△할도
김엄지 지음. '나'는 아버지의 유언으로 '할도'라는 섬으로 떠난다. 소설의 모든 것은 모호하다. 독자들은 이 섬이 한국인지 외국인지 심지어는 평행 세계에 있는지 구분할 수 없다. 주변 인물들은 명칭이나 지칭으로만 불리며 '나'에게 왜 왔는지, 언제 돌아갈 것인지 반복적으로 질문을 받는다. 실재와 환상이 뒤섞이고 특정 사건이나 서스펜스 없이 저자 특유의 스산하고 독특한 문체로 전개되는 소설이다. 자음과모음·144쪽·1만5,000원
어린이·청소년
△ 호시탐탐
김보통 외 지음, 그림. 한국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차별을 꼬집는 7편의 만화가 담겼다. 노동, 돌봄, 이주배경세대, 기후 위기, 동성혼 등 곪아 있던 인권 문제부터 새롭게 논의의 장을 열어 가야 하는 분야까지. 국내 최정상 만화가 8인이 모여 한국 인권의 현주소를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2006년 '사이시옷', 2013년 '어깨동무' 이후 11년 만에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펴낸 인권 만화 시리즈다. 창비·240쪽·1만9,000원
△세상
강경수 지음, 그림. '커다란 손'의 돌봄 속에 안전한 집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아이는 어느 날 창밖으로 늑대에게 쫓기는 사슴을 보면서 바깥세상에 대해 호기심을 품는다. 결국 아이는 커다란 손의 만류에도 집을 뛰쳐나간다. 책은 낯선 세상에서 종종 상처받겠지만, 결국 그것이 삶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언젠간 독립해야 하는 아이들, 그리고 아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양육자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넨다. 창비·68쪽·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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