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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민이 뽑은 올해 최고 시정은 '도심융합특구 지정'

입력
2024.12.11 15:20
수정
2024.12.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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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기회발전특구 지정, 3위 공업축제 성공 개최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해 12월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8기 1호 공약인 개발제한구역 해제1호 도심융합특구 조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해 12월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8기 1호 공약인 개발제한구역 해제1호 도심융합특구 조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올해 가장 빛난 울산시정 사업에 '도심융합특구 지정'이 선정됐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시민과 공무원 등 총 1만518명을 대상으로 '울산시정 베스트5'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심융합특구 지정이 1위를 차지했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산업·주거·문화가 복합된 공간을 만들어 기업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것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 특구 사업 중 하나다. 울산 도심융합특구는 KTX역세권융합지구와 다운혁신융합지구로 나눠 전국 최대 규모로 추진된다. KTX역세권융합지구(162만㎡)는 고속철도를 통한 전국·부울경 주요 거점과 울산 산업단지·기업을 연결하는 제조·혁신 전진기지로, 다운혁신융합지구(30만㎡)는 우정혁신도시, 울산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원도심에 혁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도심융합특구 조성이 완료되면 일자리 2만6,201개, 주택 수요 1만1,825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2위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등 총 420만㎡에 걸쳐 지정된 기회발전특구가 뽑혔다. 현대자동차, 삼성SDI, 에쓰오일, 고려아연 등 11개 선도 기업이 22조원을 투자하고, 협력기업 등의 후속 투자도 계획돼 있다. 3위는 올해 100만여 명이 관람한 2024 울산 공업축제, 4위는 31개국이 참가 예정인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 5위는 국내 최초 수소시범도시 조성 완료가 선정됐다. 달빛어린이병원 2개소 신규 지정과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 개소 등 복지시책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울산시는 선정된 사업 부서에 상패를 수여하고, 담당 공무원에게는 근무성적평정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꿈의 도시 울산 조성이라는 목표가 성과로 이어졌고, 그 노력을 시민들에게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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