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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소희 박정훈 유용원 진종오도 "尹 탄핵 표결 참석"... 與 최소 11명 투표

입력
2024.12.11 14:33
수정
2024.12.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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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여부는 미정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국민의힘 김소희 박정훈 유용원 진종오 의원 등 5명이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하겠다고 한국일보에 밝혔다.

김 의원 등은 11일 표결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표결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탄핵 소추) 찬반 여부는 이번 주 며칠 민심을 듣고 소신껏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도 “참석하겠다”고 했다. 다만 찬반 여부는 미정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은 계엄보다 더한 짓도 할 사람이라는 건 상식이 있는 국민이면 동의할 것”이라면서 “여기서 우파 진영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 대통령의 잘못은 잘못대로 법적 처분을 받더라도 우파의 본산인 국민의힘은 꼭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파 진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당당히 표결에 참석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용원 의원도 본보 통화에서 “표결에 들어가서 각자 의원들 소신에 맞게 찬성이든 반대든 해야 할 타이밍이 됐다”며 “표결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종오 의원도 본보 문의에 "표결에 참석한다"고 답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이날 본보에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대통령의 거취는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국민의 선택에 우리 당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배현진 의원도 표결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들과 별도로 조경태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김재섭 의원 5명은 표결 참석은 물론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표결에 참석할 의원이 최소 11명으로 집계되며 14일 탄핵소추안은 표결 성립 정족수(200명)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7일 표결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3명만 표결에 참석해서 5표가 부족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찬반 의사를 아직 밝히지 않은 국민의힘의 표결 참석자 중 3명만 더 찬성표를 행사할 경우, 범야권 의원들이 7일처럼 전원 찬성표를 행사한다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가결된다.

이성택 기자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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