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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산단 50주년 기념 尹 대통령 휘호석에 '내란' 낙서

입력
2024.12.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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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불법 계엄령에 대한 분노의 표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앞에 설치된 창원국가산단 50주년 대통령 친필 기념 표지석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내란'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 제공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앞에 설치된 창원국가산단 50주년 대통령 친필 기념 표지석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내란'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 제공

경남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기념해 세운 윤석열 대통령의 휘호 표지석이 낙서로 훼손됐다.

11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앞마당에 있는 윤 대통령 휘호 표지석 앞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쓴 '내란' 낙서가 발견됐다. 낙서는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지역사무소를 돌며 항의시위를 벌이던 중 칠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국민 다수가 윤석열은 내란범이자 내란 수괴이고,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불범 계엄령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고 말했다.

해당 휘호 표지석은 창원시 소유로 지난 4월 24일 창원국가산업단지 출범 50주년을 기념해 설치됐다. 전면에는 '산업강국의 요람, 창원국가산업단지'라는 문구가 윤 대통령 친필 휘호로 새겨져 있다. 창원시는 훼손된 휘호석을 천으로 가린 뒤 복구 여부와 법적 절차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4월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을 기념하는 휘호석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지난 4월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을 기념하는 휘호석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창원=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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