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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수출은 괜찮다...12월 초순 수출 12% 증가

입력
2024.12.11 11:27
수정
2024.12.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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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2월 1~10일 수출입 통계 발표
'수출 효자' 반도체 1년 전보다 43% 증가

1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뉴시스

1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뉴시스

12·3 불법계엄 사태를 정점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12월 초순 수출은 반도체 호조세에 힘입어 증가세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까지 수출은 176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4%(19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5.0% 늘었다.

월별 수출은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 증가율은 8월(10.9%)부터 꺾여 11월(1.4%)까지 4개월 연속 증가 폭이 감소하고 있다.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3.0%), 컴퓨터 주변기기(53.6%) 등에서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늘면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6%로 4.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반해 승용차(-8.6%), 석유제품(-9.4%), 무선통신기기(-9.2%) 등에서는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9.0%), 미국(19.4%), 베트남(6.7%), 유럽연합(EU·10.3%)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말레이시아(-26.2%) 등은 감소했다. 1∼10일 수입액은 19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6%(19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도체(42.0%), 반도체 제조장비(89.7%) 등에서 증가했고 원유(-13.1%), 가스(-26.5%) 등에서는 줄었다. 1∼10일 무역수지는 15억5,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우리 수출이 올해 연말에도 우상향 동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적자인 무역수지는 월초에 수입이 집중돼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이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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