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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가장 존경하는 검사 김홍일 로펌 사직... 탄핵 변호인단 구성 속도?

입력
2024.12.11 11:08
수정
2024.12.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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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 현재 세종 소속 아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6월 21일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통위설치법) 개정 입법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6월 21일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통위설치법) 개정 입법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불법 계엄 사태 변호를 맡을 것으로 거론되는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자신이 소속했던 법무법인 세종을 사직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10월 말 세종으로 돌아간 김 전 위원장이 사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윤 대통령 탄핵을 대비한 변호인단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검사 선배로 알려져 있다.

이날 세종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김 전 위원장이 현재 세종 소속이 아니다"라며 "사직 시점은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올해 7월 방통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10월 말 법무법인 세종으로 복귀했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세종을 나와 윤 대통령 변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 측에서 김 전 위원장을 포함해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출신 최지우 변호사 등과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탄핵 경험이 있는 법조인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이 여당에서 제기된 조기 퇴진 요구와 관련해 하야하는 것보다는 탄핵소추가 되는 방향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가 제시한 '2~3월 하야' 방안보다는 탄핵 후 직무정지 상태에서 헌법재판소에서 법적 대응을 해본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한 친윤계 인사는 "어쨌든 탄핵 소추가 안되더라도 특수본에서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하면 그에 대한 법률적 대비도 필요하다"면서 "미리 준비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의 입장을 문의했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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