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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추경호, 계엄날 '용산 만찬 간다' 했다더라"..."명백한 허위사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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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추 원내대표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추 원내대표가 12월 3일 오후 광화문 소재 단골 이용원에서 머리를 했고, 그 자리(이용원)에서 용산 만찬에 간다는 말을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제보자에 대해 "추 원내대표와 전혀 관계가 없고, (지인이) 이용원에서 들은 얘기를 지인을 통해서 들었다(고 한다)"며 "전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는 제보자로부터 이 얘기가 들어왔다"고 부연했다.
그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해당 이용원 관계자와 통화한 녹취도 공개했는데, 녹취에서 이용원 관계자는 "계엄 당일 날 추 원내대표가 오후에 머리 자르고 갔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오후 5시 50분쯤에 왔다"고 다녀간 사실을 확인해줬다.
추 원내대표가 이용원을 찾은 3일 오후 5시 50분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일부 국무위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의 호출을 받고 급히 상경하던 시점이다. 계엄 당일 울산에서 일정을 소화하던 이 전 장관은 대통령실 연락을 받고 오후 5시 40분 KTX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노 의원은 "(이용원 측에) 용산 만찬에 대해 질문했을 때는 답변을 머뭇거리고 (우리가 누군지) 신분을 재확인한 후 '그런 얘기는 들은 적 없다'고 일단 부인했다"며 "제보가 사실이라면 추 원내대표가 내란 계획을 사전에 만찬장에서 들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만찬이 있었으면 계엄 선포 직전 핵심 관계자들의 모임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현재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신속하고 강력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 원내대표 측은 노 의원의 의혹 제기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 "계엄 당일 추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한 언론사와 식사했다"고 밝히면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일 추 원내대표를 내란죄 공범으로 국수본에 고발했다. 추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당시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국회 안에 있으면서도 투표를 하지 않았다. 또 국회로 모여달라는 한동훈 대표 지시와 달리 의원들을 당사로 모이도록 하는 등 계엄 해제를 방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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