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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책동 尹 구속하라"...이창동·문성근 등 문화예술인 시국 선언

입력
2024.12.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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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 5000명 참여
서울연극협회 "퇴진 촉구"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뉴스1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뉴스1

문화예술인들이 비상 계엄 선포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하라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연극협회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냈다.

200여 개 예술단체 5,000여 명의 문화예술인들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이 내란 행위에 책임을 지고 마땅한 처벌이 조속하게 집행되기를 피 토하는 심정으로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윤석열은 정권이 책임져야 할 책임을 국회로 떠넘기면서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며 "전시, 사변에 준하는 상황이 아니므로 선포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은 시작부터 위헌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자신이 계엄 선포문에서 언급한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따른 정당한 업무를 교란하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로 수렴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내란의 주범 윤석열과 내란을 동조한 참모들 내란 행위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즉각 구속 수사를 촉구하며 내란을 방조하는 국민의힘이 탄핵에 동참할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시국선언문에는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한국작가회의 등 200여 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영화감독 이창동·정지영·김지운과 배우 문성근·박호산, 류근·나희덕 시인 등도 함께 했다.

서울연극협회도 전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국민을 상대로 내란을 획책하고 실행한 것에 분노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 국정 혼란과 국민 분열, 사법 질서 문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하야해야 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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