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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교수들 "내란 수괴 尹 탄핵하라"

입력
2024.12.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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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시국 성명 발표
광주 5개 구청장도 동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한 4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한 4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대 교수들이 6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시국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전남대 교수회는 이날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제목을 성명을 통해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내란을 선동한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교수들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민주당이 국정을 마비시키고 자유 민주 질서를 위협하기에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이 선출한 국회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한 의회 정치에 대한 부정이자 국정 책임자로서 본인의 무능함을 자인한 책임 전가이며, 그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교수들은 또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스스로 헌법을 무시하고 내란을 주도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도 했다. 교수들은 이어 "국민의힘은 각성하고 즉각 탄핵 대열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탄핵이 불발되면 전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을 끝까지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주 지역 5개 자치단체장들도 "국민의힘은 역사적 심판을 앞두고 민심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광주시 구청장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대통령의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는 말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탄핵에 찬성하고 당론으로 결정하겠다고 선언하기를 바란다"며 "국민을 겁박하는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에게 필요 없다. 대통령 자격이 없는 윤석열을 체포 구속해 그동안의 국정농단에 대해 낱낱이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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