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특전사령관 "국회, 선관위, 김어준 뉴스공장 확보 임무받아"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언론인 김어준이 운영하는 여론조사업체 시설을 확보하라고 명령했다는 특전사령관의 증언이 나왔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피신했던 김어준은 사흘 만에 방송에 복귀해 “여론조사업체 서버를 노린 것 같다”고 말했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6일 오전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나 김용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전화로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 ‘꽃’ 시설 확보 임무를 받았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의 발언은 김병주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됐다. 여론조사 꽃은 김어준이 운영하는 여론조사업체로, 유튜브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뉴스공장) 등을 제작하는 서울 서대문구의 겸손방송국 건물에 있다.
3일 밤 계엄 직후 집 앞으로 찾아온 계엄군 체포조를 피해 피신했던 김어준은 6일 사흘 만에 ‘뉴스공장’ 방송 진행에 복귀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4일 새벽 1시 전후로 겸손방송국 근처에 4대의 군용차량과 군인 20명이 배치된 사진을 공개했다. 김어준은 겸손방송국에 계엄군을 보낸 이유에 대해 “여론조사 꽃 서버를 노렸다”고 말했다. 그는 4일 새벽 방송국 주변에 온 군인들이 겸손방송국 직원에게 “여론조사 꽃 직원이냐”고 물었던 점 등을 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직원들) 얘길 듣고 여론조사 꽃 서버가 필요한 거면 선거조작으로 만들려나 싶어 ‘선관위를 털었겠구나’ 했는데, (실제로) 선관위를 털었더라”고 말했다.
계엄군이 확보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된 방송국은 현재까지 겸손방송국이 유일하다. KBS는 군 차량이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앞에 왔었던 점만 확인됐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5일 성명서를 내고 “4일 새벽 1시 40분쯤 KBS 앞에 군 차량이 정차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노조는 “군인들이 차량에서 내려 있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도 있다”며 “계엄령 당시 군인들이 KBS에도 들어온 건 아닌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관계자가 계엄군을 접촉한 일은 없는지 KBS 경영진은 당시 상황을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