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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갖춘 경남권공공어린이재활병원 2027년 문연다

입력
2024.12.0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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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상대병원 옆 부지에 50병상 규모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경남도 제공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경남도 제공

부산과 울산을 포함한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2027년 창원에 문을 연다.

경남도는 이달 중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공사를 시작해 2026년 준공, 2027년 1월 개원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위치는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옆 1,5043㎡ 부지로, 지하1층 지상 4층 50병상 규모로 짓는다. 진료과목은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치과 등 3개과를 중심으로 근골격초음파실·임상병리실 등 5개 검사실과 물리치료·작업치료·로봇치료 등 10종 26개 재활치료실을 갖춘다. 장기간 입원하는 아이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실 등 교육시설도 함께 설치한다.

전체 사업비는 428억 원으로 이 중 정부가 100억 원, 경상대병원이 100억 원, 경남도가 98억 원, 창원시가 30억 원을 부담하고 넥슨재단이 100억 원을 기부한다.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2020년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돼 2023년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부지 확보 문제로 수차례 미뤄졌다. 경남도는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정부와 병원, 넥슨재단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경남권에는 소아재활 환자의 장기간 추적관찰과 조기 집중재활 치료를 할 수 있는 종합병원이 없어 서울·대전·충남 등 먼 길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건립되면 1만4,000여 명 경남권 거주 장애아동이 생활 근거지에서 지속적·체계적으로 의료재활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장애아동 가족 삶의 질 향상 등 복지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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