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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총학 "학교가 사과하면 본관 점거 해제할 수도"

입력
2024.12.01 14:19
수정
2024.12.01 14:56

지난달 25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는 래커칠이 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는 래커칠이 돼 있다. 연합뉴스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남녀공학 논의와 관련한 학교 측의 사과 △차기 총학생회와 공학 전환 문제 논의 등의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본관 점거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동덕여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전날 본관 점거 해제의 요건으로 다섯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총학생회의 요구는 ①공학 전환 논의 비민주적 진행 방식에 대한 사과 ②2025년 공학 전환 안건에 관해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 ③학생 의견 수렴 구조체 조직 ④자발적 수업 거부에 나선 학생들의 출석 정상 처리 ⑤한국어 문화전공 외국인 재학생의 학위 취득 과정 명확화 등이다.

학교 측은 총학생회의 요구안에 대해 아직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총학생회 입장이 기존과 다르지 않다"면서 "현재 주말이라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 어렵다"고만 답했다. 동덕여대는 지난달 28일 서울북부지법에 김명애 총장 등 명의로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29일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10여 명을 공동재물손괴,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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