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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자 리디아 고, KLPGA '4승 경쟁자'들과 진검승부

입력
2024.09.24 17:16
수정
2024.09.24 17:3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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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9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리디아 고 KLPGA 두 번째 우승 도전
박지영·박현경·이예원·배소현 등 '간판스타' 총출동

리디아 고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인빌=AP 뉴시스

리디아 고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인빌=AP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을 기점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속 리디아 고(뉴질랜드·하나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의 국내 선수들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리디아 고는 26~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 출격한다. 지난달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며 역대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한 그는 보름 뒤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AIG 여자 오픈)에서도 우승을 일궈내며 절정의 샷감을 자랑했다. 리디아 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3일(한국시간) 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시즌 3번째이자 개인통산 22번째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스스로 “동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커리어 그랜드슬램(LPGA 5대 메이저 대회 우승)'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친 그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국내 대회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KLPGA 투어와 인연도 깊다. 리디아 고는 2013년 12월 대만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4년 시즌 개막전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그는 “올해 올림픽 금메달과 LPGA 투어 우승 등 많은 일이 있었는데, 한국 팬들이 보내준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한국 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렌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지영이 올해 4월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제3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정다빈 기자

박지영이 올해 4월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제3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정다빈 기자

경쟁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대상‧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나란히 3승씩을 수확한 박현경(한국토지신탁) 이예원(KB금융그룹) 배소현(프롬바이오) 등 KLPGA 간판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특히 이들은 올 시즌 ‘시즌 4승’ 선점을 두고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메디힐), 직전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문정민, 상금 3위‧대상 4위에 올라있는 윤이나(하이트진로), ‘가을 강자’ 김수지(동부건설) 등도 KLPGA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올해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이효송이 지난달 22일 강원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한화 클래식 2024 1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올해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이효송이 지난달 22일 강원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한화 클래식 2024 1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다연과 연장 접전을 벌였던 호주 교포 이민지와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상 하나금융그룹)도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또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최연소(15세 176일) 우승 기록을 세운 이효송(하나금융그룹)이 후원사 추천 선수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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