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 강경준 상간남 소송 후 첫 심경 고백 "한 가정으로 살 것"

장신영, 강경준 상간남 소송 이후 첫 심경 고백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 보냈다"

배우 장신영이 남편인 강경준의 상간남 소송 이후 심경을 밝혔다. 강경준 SNS

배우 장신영이 남편인 강경준의 상간남 소송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는 강경준의 논란 이후 8개월 만의 입장 발표다.

19일 장신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먼저 장신영은 "오랜만에 안부 전하는데 좋지 않은 소식 후에 인사드리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다"라면서 상간남 소송 관련 일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저희에게 과분할 만큼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그 따뜻하고 커다란 마음을 저버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할 따름이다.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신영은 "어느 날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아이가 저를 가만히 불렀다. 순간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주저 앉으면 안 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소중한 나의 삶, 그보다 더 소중한 아이들, 지켜내야겠구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것이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써 한 없이 미안할 따름"이라면서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경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고백한 장신영은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장신영은 지난 2018년 강경준과 재혼했다. 이후 '동상이몽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통해 단란한 가족 간의 일상을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지목되며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소송을 청구한 A씨는 강경준과 자신의 아내가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강경준과 A씨의 아내인 B씨와의 사적 대화가 세간에 알려졌다. 이후 강경준 측은 청구인 주장에 대한 다툼에서 부담을 느끼고 소송을 종결시켰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