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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 시흥 슈퍼 점주 살인범 잡혔다 "제보 결정적"

입력
2024.07.15 16:27
수정
2024.07.15 17: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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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장면 CCTV에 담겼지만
경찰 신원 파악 못 해 미궁에 빠져
경찰 "제보받아 검거... 조사 중"

슈퍼마켓 점주 살인사건 재수사를 맡은 경기 시흥경찰서 미제사건 전담팀이 만든 공개 수배 전단.

슈퍼마켓 점주 살인사건 재수사를 맡은 경기 시흥경찰서 미제사건 전담팀이 만든 공개 수배 전단.

16년 전 경기 시흥시에서 발생한 '슈퍼마켓 점주 살해 사건' 유력 용의자가 검거됐다. 시민 제보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4일 오후 8시쯤 살인 등 혐의로 경남 소재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한 40대 A씨를 압송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A씨 주변으로부터 신빙성 있는 내용의 제보를 받아 조사를 진행한 뒤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신병을 확보했다. 다만,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체포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이 시간 A씨를 상대로 당시 사건 관련성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조사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 장면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고스란히 촬영됐으나, 당시 경찰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실패하면서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 초기 단계라 A씨 진술 내용 등에 대해선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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