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 노년층 10명 중 7명은 '배달 앱' 사용 안 해

입력
2024.06.12 15:18
수정
2024.06.12 16: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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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재단, '시민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 결과

4월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 탑골미술관에서 열린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개소식에서 어르신들이 가상으로 마련된 주민센터 키오스크 체험을 하고 있다. 뉴시스

4월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 탑골미술관에서 열린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개소식에서 어르신들이 가상으로 마련된 주민센터 키오스크 체험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거주 55세 이상 노년층 주민 10명 중 7명은 휴대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해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의 키오스크 이용은 늘어난 반면, 모바일 앱 활용은 청·장년층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는 분석이다.

12일 서울디지털재단은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5,500명을 면접한 결과를 분석한 ‘2023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년층의 모바일 앱 이용 경험률은 상품구매(38.4%)와 음식배달(30.0%), 교통·서비스예약(27.4%) 등 실생활 분야에서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서울 거주 시민의 각 부문 평균 이용 경험률은 상품구매 59.9%, 음식배달 56.6%, 교통·서비스예약 53.9%다.

실생활 분야 외 다른 부문에서도 노년층은 뒤처졌다. 서울 거주 시민의 모바일 앱 평균 이용 경험률은 △민간인증서 63.6% △유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60.1% △스마트예약 43.9% △중고거래 40.3%인 반면 노년층은 △민간인증서 28.4% △유료 OTT 24.2% △스마트예약 8.2% △중고거래 10.6%에 그쳤다.

노년층의 모바일 앱 이용 경험률은 떨어졌지만 키오스크 이용자는 늘었다. 노년층은 이번 조사에서 57.1%가 ‘키오스크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해 2년 전(45.8%)에 비해 11.3%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키오스크 이용 중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여전히 고령층의 59.6%가 ‘있다’고 했다. 이유로는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53.6%), ‘선택사항 적용이 어려워서’(46.3%), ‘용어가 어려워서’(34.0%) 등이 꼽혔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모든 이들이 소외 없이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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