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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미래 자동차엔 철판 대신 가볍고 강한 신소재 쓰인다

입력
2024.04.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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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탄소섬유·복합소재 세계 1위 도레이그룹과 협력
경량화 소재·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 등 공동 개발

장재훈(왼쪽 네 번째) 현대자동차 사장과 닛카쿠 아키히로(왼쪽 세 번째) 도레이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협력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쓰네카와 테쓰야 도레이그룹 전무, 오오야 미츠오 도레이그룹 사장, 닛카쿠 회장, 장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송창현 AVP 본부 사장, 김흥수 GSO 부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장재훈(왼쪽 네 번째) 현대자동차 사장과 닛카쿠 아키히로(왼쪽 세 번째) 도레이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협력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쓰네카와 테쓰야 도레이그룹 전무, 오오야 미츠오 도레이그룹 사장, 닛카쿠 회장, 장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송창현 AVP 본부 사장, 김흥수 GSO 부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18일 탄소섬유·복합소재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도레이그룹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두 회사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혁신 신소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송창현 AVP(미래차 플랫폼) 본부 사장, 김흥수 GSO(글로벌전략 오피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도레이그룹에서는 닛카쿠 아키히로 회장, 오오야 미츠오 사장, 한국 도레이그룹 이영관 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을 도레이와 공동 개발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 모빌리티에 신소재를 적용해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1926년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 도레이그룹은 탄소섬유 복합 재료와 전자 정보재료, 의료·의학, 수처리·환경, 수지 화학 등 다양한 첨단재료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도레이그룹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 중 하나인 탄소 섬유는 경량화, 강도, 내열성 등에서 우수한 수준을 갖춘 소재로 자동차, 항공기 등 모빌리티의 핵심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오오야 도레이그룹 사장은 "전동화와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 및 소재를 개발해왔다"며 "현대차그룹과 함께 소재와 기술 혁신을 이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영역뿐만 아니라 소재 분야에서도 근본적 혁신을 추구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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