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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3개 시도로 고속 확산... 충남·경기 이어 강원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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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과 경기, 인천에 이어 강원에서도 럼피스킨병이 발병했다. 20일 충남 서산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점차 북상하는 모양새다.
강원도는 양구군 국토정중앙면의 한우농장에서 7개월 된 암송아지 1마리가 24일 럼프스킨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전날(23일) 오후 송아지 1마리가 고열과 피부결절 증상을 보인다고 당국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긴급 소독을 실시하고, 사육 중인 한우 29마리를 모두 살처분키로 했다. 이날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장과 500m이내 관리지역엔 축산농가가 없으나, 보호지역(500m~3㎞)과 예찰지역(3~10㎞)에는 각각 1,427마리와 3,631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는 소 사육 농가에 1개월간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임상실험을 실시해 이상이 없다고 판정될 때까지 방역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다.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확산을 막기 위해 활동 중인 침집파리 등 흡혈 곤충에 대한 지속적인 방제, 신속한 초동 조치와 더불어 역학 관련 농장 및 차량 이동 제한, 철저한 소독을 추진하겠다”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하고 농가 수칙 준수, 소독 등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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