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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우·우박 요란한 주말 지나면 청명한 가을 날씨

입력
2023.10.13 13:00
수정
2023.10.13 14: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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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최대 시간당 20㎜ 강한 비
중부지방·전북·경북 북부엔 우박 소식
다음 주는 19일 빼고 맑아...아침엔 추위

1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공원에서 열린 ‘2023년 어린이집 한마당잔치’에서 어린이들이 버블쇼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까지는 전국이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14일 하루 전국적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뉴스1

1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공원에서 열린 ‘2023년 어린이집 한마당잔치’에서 어린이들이 버블쇼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까지는 전국이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14일 하루 전국적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뉴스1

토요일인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세찬 비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은 우박까지 떨어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새벽 중부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같은 날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짧고 요란한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겠다. 전남권 북부와 경북권, 경남 북서 내륙에도 오후 한때 비가 올 수 있다.

이번 비는 5㎞ 상공에 위치한 영하 22~23도 안팎의 찬 공기가 주말 사이에 한반도를 좌에서 우로 훑고 지나가면서 대기 불안정을 유발하는 것이 원인이다. 대기 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 가라앉는 성질의 차가운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지상의 공기를 들어 올리게 된다. 이때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기압골이 형성된다.

14일 강수는 기압골이 한반도를 통과하는 오후 시간에 집중될 전망이다. 일부 지역은 시간당 20㎜ 내외로 강한 비가 예상돼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하겠다.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북부, 서부 내륙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어 안전사고와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 북부 서해안이 5~40㎜, 강원 영동, 전북, 대구·경북 등이 5~20㎜로 전망된다. 광주·전남 북부와 경북 북서 내륙 등은 5㎜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 일요일인 15일에는 오전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중국 북부 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음 주는 목요일인 19일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대체로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여 따뜻한 외투를 챙겨야겠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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