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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위해서 선박에 LNG를 채우자

입력
2023.08.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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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국내 최초 민관 합작 LNG 벙커링 업무협약
에이치라인해운, 울산항만공사와 함께
친환경 선박 증가에 따라 LNG 벙커링 수요 증가

SK가스, 에이치라인해운, 울산항만공사가 협력하는 LNG 벙커링 사업이 진행될 울산 북항의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6번 부두 전경. 하단 좌측에 벙커링 로딩암 등 전용 설비가 구축되고 있다. SK가스 제공

SK가스, 에이치라인해운, 울산항만공사가 협력하는 LNG 벙커링 사업이 진행될 울산 북항의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6번 부두 전경. 하단 좌측에 벙커링 로딩암 등 전용 설비가 구축되고 있다. SK가스 제공


SK가스가 국내 해운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 울산항만공사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LNG 벙커링은 선박에 LNG를 연료로 주입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저공해 에너지인 LNG 벙커링이 해운 및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MOU는 민간 기업과 공기업이 손잡은 최초의 LNG 벙커링 사업이다. 에너지 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국가 중책 사업인 만큼 민간과 공공이 함께 한국이 세계적 LNG 벙커링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에이치라인해운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백흠정 SK가스 부사장, 선영훈 에이치라인해운 본부장, 정순요 울산항만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선박용 LNG 도입부터 벙커링 전용 선박의 운영까지 전 기간에 이르는 협력 체계를 최대한 빨리 만들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합작투자회사(JV)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JV 설립 이후에는 LNG 벙커링 선박을 신규 건조해 LNG 벙커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백 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민과 공이 협력하는 이번 LNG 벙커링 사업에 SK가스가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SK가스, 선박을 운영하는 에이치라인해운, 그리고 항만 운영의 노하우를 가진 울산항만공사가 시너지를 발휘해 동북아 해상 연료 공급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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