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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봉투' 수수자 특정 속도... 송영길 일정관리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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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살포ㆍ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송영길 전 대표의 일정관리를 담당한 전직 비서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돈 봉투 수수자로 지목한 현역 의원 20명의 동선을 교차 검증해 사실관계를 다지는 차원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송 전 대표의 비서관을 지낸 이모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씨는 2008년 송 전 대표가 국회에 입성했을 때부터 보좌해온 인물로, 2021년 전당대회 당시엔 일정 관리과 회계 업무를 맡았다. 그는 특히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각종 의원 모임의 일정 조율이나 참석자 관리도 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은 금품 수수자 특정 작업의 일환으로 송 전 대표 지지 의원 모임 관련 자료를 주로 확보했다”며 “그간 확보한 의원 자료 등과 면밀하게 상호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가 회계책임자로 일한 점을 감안해 자금출납 기록 등 경선 캠프 자료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돈 봉투 수수 의원 20명을 특정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10일 국회사무처 압수수색에서도 여러 의원들의 국회 의원회관 및 본청 외교통일위원장실 출입 기록을 확보했다. 검찰은 2021년 4월 28일 외통위원장실에서 송 전 대표 지지 의원 모임이 열렸을 때, 윤관석 의원이 300만 원씩 든 돈 봉투 10개를 의원 10명에게 건넸다고 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반복적인 측근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로 ‘무차별적 별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언제까지 시간만 질질 끌며 인권유린 수사를 자행하려 하느냐”며 “증거가 있으면 기소하고, 결정적 증거 하나 발견 못 했으면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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