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핵탄두 40발 있다" 일본연구소 추산

입력
2023.06.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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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대 핵무기폐기연구센터
"전 세계 핵탄두는 1만2,520발"

북한은 지난 3월 21~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3월 21~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전 세계 9개국에 1만2,520발의 핵탄두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장 많은 핵탄두를 보유한 나라는 러시아였고, 북한에도 40발이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5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가사키대 핵무기폐기연구센터(RECNA)는 매년 세계 각국의 전문기관이나 연구 문헌을 바탕으로 핵탄두 수를 추계한 결과 전 세계 핵탄두가 1년 전보다 200발 줄었지만, 퇴역이나 해체 대기 중인 핵탄두를 제외하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의 핵탄두는 늘었다고 밝혔다.

나라별 핵탄두 보유량을 보면 러시아가 5,890발로 가장 많고, 미국이 5,244발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 410발, 프랑스 290발, 영국 225발, 파키스탄 170발, 인도 164발, 이스라엘 90발, 북한 40발 등이다. 이 연구소는 1년 전에도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를 40발로 추정했다.

최근 10년간 증가분 추계치는 중국이 160발로 가장 많고 인도 64발, 파키스탄 60발 순이다. 이 연구소는 이 기간 북한도 최소 30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스즈키 타츠지로 연구센터 부센터장은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현대화 계획이 핵전쟁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핵탄두의 감축뿐만 아니라 신무기 금지와 우주 사이버 영역의 군사 활동 규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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