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1번지 꿈꾸는 경북…인프라 대거 늘린다

입력
2023.06.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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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활용한 공공캠핑장 확대
민간 캠핑장 예약시스템 통합
안전자문단 구성·소방 등 관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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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인구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캠핑장 기반시설 확대에 나선다.

경북도는 4일 캠핑장 기반시설 대폭 확대를 골자롤 하는 ‘대한민국 캠핑1번지 경북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캠핑시장의 양적 확대와 동시에 서비스나 안전사고 등 질적 관리가 포함됐다.

도는 우선 캠핑장을 대거 늘린다. 경북은 현재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412개의 캠핑장을 보유하고 있다. 빈집과 폐창고, 공장, 폐교를 이용해 공공캠핑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캠핑장 지원 조례를 제정해 캠핑장마다 각종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특산품 등을 주제로 전국 규모의 독특한 캠핑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또 민간캠핑장 수수료와 홍보비 절감을 위해 경북통합관광플랫폼 ‘투어054’와 연계해 캠핑장 예약과 판매를 진행한다.

안전사고에 취약한 미등록 캠핑장을 제도권으로 유입시키는 유도책을 시행한다. 여기에 토목과 건축, 소방, 전기 위생 등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가칭 ‘안전 자문단’을 구성해 캠핑장 관리와 감독을 강화한다. 공공캠핑장을 마을 공동체 위탁 운영방식으로 전환한 뒤, 지역 농수산물과 특산물 판매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캠핑을 매개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며 “경북을 대한민국 캠핑1번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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