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몰티즈 샛별이는 두 살이에요"...내 인물정보에 반려동물 알린다

입력
2023.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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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물정보 입력 항목 넓혀
전문 분야·반려동물 정보까지 입력
"개성 드러내는 소통의 장 만들 것"

네이버 인물정보에 사용자의 전문 분야와 반려동물 정보를 입력할 수 있게 된다. 개인 사진도 최대 40장까지 올릴 수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인물정보에 사용자의 전문 분야와 반려동물 정보를 입력할 수 있게 된다. 개인 사진도 최대 40장까지 올릴 수 있다. 네이버 제공


앞으로는 네이버 인물정보에 전문 분야는 물론 반려동물 정보까지 입력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인물정보는 포털에 사람을 검색했을 때 제공되는 기본 정보다. 현재까진 직업, 경력, 학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입력할 수 있는데 이를 더 구체화했다.

2일 회사 측에 따르면 새로운 인물정보 서비스는 14일부터 제공된다. 예를 들어 '통역사'의 경우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어떤 언어를 전문적으로 통역하는지 알려줄 수 있다. '심리상담사'는 아동·청소년, 부부·가족 등 자신의 상담 영역을 적어도 된다.

눈에 띄는 점은 반려동물 항목이 인물정보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족 구성원의 하나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폭넓은 소통의 주제가 될 것으로 봤다. 어떤 반려동물을 키우는지 나이와 이름은 무엇인지 등을 소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샛별이라는 두 살짜리 몰티즈를 키우는 사람이 있다면, 샛별이와 관련된 정보를 자신의 인물정보에 넣는 식이다.

실제 회사 측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항목은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인물정보에 새롭게 추가하고 싶은 분야로 선택했다. 더불어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최대 40장까지 올릴 수 있다. 인물정보 이용자 각각이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네이버 인물정보에 정보를 자세하게 입력할수록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는 점도 작용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인물정보에 사용자의 MBTI, 취미, 별명 등 스스로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항목들을 집어넣었다. 그러자 인물정보 신규 등록 및 수정 신청이 다섯 배 증가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회사는 인물정보를 이용하는 사람이 보다 쉽게 자신의 정보를 수정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지금까진 개인용 컴퓨터(PC)를 통해서만 인물정보 등록 내용을 수정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항목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양미승 네이버 인물정보 리더는 "네이버 인물정보가 사용자를 더욱 다양하고 특별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소통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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