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구미시, 방사청과 방산혁신클러스터 성공추진 MOU

입력
2023.06.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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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특화개발연구소 구축·운영 등
방산 중소기업 성장 위해 협력

(왼쪽부터)이철우 경북도지사, 엄동환 방사청장, 김장호 구미시장이 2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경북ᆞ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 성공을 위한 헙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왼쪽부터)이철우 경북도지사, 엄동환 방사청장, 김장호 구미시장이 2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경북ᆞ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 성공을 위한 헙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구미시가 경북ᆞ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 성공을 위해 2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방위사업청과 성공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미시는 3수끝에 지난 4월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됐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협약 당사자는 물론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 김동제 경운대 총장, 이기택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장, 박배호 LIG넥스원 구미생산본부장, 지역 방산중소기업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협약에 따라 △클러스터사업 사업단 및 지역협의회 구성 △유무인복합체계분야 특화 이행안(로드맵) 수립 △방산특화개발연구소 구축 및 운영 △방산특화 연구·시험·실증 등 기반(인프라) 지원 △국방신산업관련 기술개발 및 성과물 사업화 지원 △국방 창업 및 우수 민수기업 방산진입 지원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이 사업은 방산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5년간 국비 245억 원, 지방비 254억 원 총 499억 원을 들여 유무인복합체계 중심의 방위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미1국가산업단지에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3개동, 4,000㎡)를 내년까지 구축하고, 환경ᆞ신뢰성 장비, 전자기적합성 장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유무인복합체계 기반 지역 특화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방산특화로드맵 전략 수립과 경북 방위산업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기업과 대학 등의 협력체(컨소시엄)로 구성된 개방형 프로젝트 랩 형태의 방산특화연구소를 운영해 유무인복합체계 핵심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무기체계에서 중소기업은 소재ᆞ부품을 생산해 체계기업에 납품하는 형태에 그쳤으나, 앞으로는 소형무인자폭로봇, 소형정찰로봇, 특수목적 드론 등 첨단소형무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도 방산 완제품의 생산과 군 전력화, 해외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첨단소형무기체계 기술과제 개발, 시제품제작, 시혐평가지원, 기술이전을 통한 제품화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과 국방창업 및 우수민수기업의 방산진입을 위한 컨설팅 등도 병행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방사청은 방산 중소기업 설비와 금형의 고도화를 지원하는 ‘방산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도 계획 중이다. 내년부터 3년간 34억 원을 투입해 설비와 금형의 고도화를 통해 방산부품의 생산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미에는 1976년 LIG넥스원의 전신인 금성정밀공업 설립 후 현재 세계적 방산기업으로 성장한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있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중심”이라며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 방산중소기업들이 국내외 방산시장을 선점해 세계적인 방산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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