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송영길 '조기 귀국'으로 돈 봉투 의혹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입력
2023.04.29 04: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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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계규 화백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계규 화백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귀국했다. 자신의 선거캠프가 연루된 의혹인 만큼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탈당까지 선언했다. 송 전 대표의 입만 바라보던 민주당 지도부로선 한숨 돌린 셈이다. "당을 위한 결단"이라는 지도부의 평가와 달리 그의 귀국을 바라보는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이번 의혹은 그의 조기 귀국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의혹 연루 의원들에 대한 엄정한 조치나 뼈를 깎는 혁신 방안 제시가 없다면 민주당이 송 전 대표 귀국으로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이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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