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진국 국채 클럽' 입성 실패… "관찰국 지위는 유지"

입력
2023.03.31 07:57
수정
2023.03.31 11:25

올 9월 WGBI 편입 재시도할 듯

지난달 서울 명동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달러화 지폐를 옮기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서울 명동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달러화 지폐를 옮기고 있다. 뉴시스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는 데 또다시 실패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GBI를 관리하는 FTSE러셀은 이날 "한국·인도·스위스가 국가 재분류 및 주요 국채 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는 관찰대상국 목록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9월 WGBI 관찰대상국에 추가됐는데, WGBI 공식 편입까지 허용되진 않았다는 의미다.

WGBI는 23개 핵심 국가들의 국채가 모여 있는, 이른바 '선진국 국채 클럽'의 지수다. 기획재정부는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경우 WGBI 추종자금을 중심으로 50조~60조 원의 외국인 국채 투자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 하반기에 다시 WGBI 편입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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