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그림에 골드바까지... 고위공직자 이색 재산

입력
2023.03.30 05:00
구독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고위공직자 2,037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고위공직자 2,037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에는 중국 청나라 그림 등 이색 재산도 눈길을 끌었다.

박청인 국립 한경대 부총장은 청나라 말기 그림 ‘오색과도’를 3억 원에 신고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도 배우자 명의의 동양화 6점(6,400만 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금을 보유한 공직자도 다수 있었다. 정 사장은 배우자 명의의 24k 골드바 500g 2개를 8,500만 원으로, 이미현 감사원 감사위원도 본인 명의 24k 골드바 900g 1개를 7,000만 원에 각각 신고했다. 황병주 대검 형사부장도 배우자 명의의 14k 금 150g(650만 원)을 등록했다.

고가의 악기를 가진 고위 공직자들도 있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부인 명의의 하프 3점(1억3,000만 원)을,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 역시 부인 명의의 더블베이스(6,300만 원)를 신고했다. 이충면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은 딸 명의의 플루트(1,300만 원)를, 이호영 창원대 총장은 색소폰(1,400만 원)을 각각 등록했다.

김재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