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특별경비단,이틀새 불법조업 중국어선 3척 나포

입력
2023.03.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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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해상서 NLL 침범해 불법 조업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지난 28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나포한 중국어선. 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지난 28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나포한 중국어선. 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서특단)은 28일 오후 2시 40분쯤 인천 옹진군 연평도 동쪽 9.2㎞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한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로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29일 밝혔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30톤짜리 목선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남쪽으로 4.6㎞가량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국어선은 해경 경비함이 접근하자 정선 명령을 듣지 않은 채 그대로 도주했다.

해경은 500톤 규모 경비함정을 투입해 해군과 합동으로 중국어선을 추적한 끝에 나포했다. 중국어선에는 50대 선장 A씨 등 4명이 승선해 있었다. 배에선 쭈꾸미 등 불법 어획물이 나왔다.

서특단은 앞서 지난 27일 오후 8시쯤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100㎞ 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을 11㎞ 추적한 끝에 나포했다. 중국어선 선장 B씨는 나포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해경 관계자는 "꽃게 성어기를 맞아 NLL 주변과 특정금지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는 외국어선이 늘고 있다"며 "불법 조업 의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소중한 어업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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