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옛 청사 잔디마당에서 벼룩시장 매월 운영

입력
2023.03.29 10:35
수정
2023.03.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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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정은혜씨 그림 판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자매로 나온 정은혜(왼쪽)와 한지민씨. tvN 방송 캡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자매로 나온 정은혜(왼쪽)와 한지민씨. tvN 방송 캡처

경기도는 4월부터 작가·농부·소상공인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청사에서 벼룩시장 ‘경기기회마켓’을 매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기회마켓에는 국내 유명 벼룩시장인 ‘문호리리버마켓’과 ‘수원맘모여라 네이버 카페’, 농협 경기지역본부 등이 함께한다.

4월 1일(10시~18시)부터 2일(10시~17시)까지 2일간 ‘문호리리버마켓’이 구청사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총 50팀의 작가, 농부들이 참여하며 특히 지난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희’역으로 출연한 문호리리버마켓 출신 작가 겸 배우 정은혜 씨가 자신의 그림을 판매할 예정이다.

문호리리버마켓은 2014년 4월 양평 문호리에 정착한 지역민들이 중심이 되어 문호리 강변에서 20여 개 점포로 시작해 현재는 300여 팀의 예술가, 100팀의 농부들이 수제 제품과 농산물 판매를 비롯해 체험 부스를 운영하면서 수만 명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벼룩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로 2021년 2월부터는 매일 개최되는 매일상회로 전환해 운영하고, 주말에는 울진 산불 피해 지역, 태백 탄광촌 등 지역경제가 침체된 지역을 찾아다니며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4월 1~2일은 문호리리버마켓과 2023 경기도청 봄꽃축제 사전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은 코로나19로 4년간 중단됐던 경기도청 봄꽃축제가 사회적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다.

또 4~6월, 9~11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수원지역 최대 온라인커뮤니티인 수원맘모여라의 중고마켓 ‘나플나플’과 농협 경기지역본부의 ‘농산물직거래장터’를 구청사 잔디마당에서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유태일 자치행정국장은 “예술가와 농부들에게는 자립의 기회를, 도민들에게는 문화 체험과 소비의 기회를, 주변 상권에는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구청사 주변 상권 활성화로 지역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경기기회마켓’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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