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이름 앞에 'HD' 붙는다

입력
2023.03.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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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총서 정관 변경안건 의결…"그룹 정체성 강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HD현대 신사옥 글로벌 R&D센터. 김형준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HD현대 신사옥 글로벌 R&D센터. 김형준 기자



HD현대 그룹사인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으로 이름을 바꾼다.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그룹에서 HD현대로 그룹 이름을 바꾼 데 따른 계열사명 변경으로 그룹사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HD현대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28일 경기 성남시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서 한국조선해양은 HD한국조선해양으로, 현대중공업은 HD현대중공업으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 건설기계 브랜드인 현대제뉴인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HD현대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바꿨다.

계열사 이름을 대대적으로 바꾼 것은 그룹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게 HD현대 설명이다. HD현대 관계자는 "HD가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 주주총회 의결 안에는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경기 성남시로 바꾸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본사 사옥을 서울 종로구 계동에서 판교 GRC로 옮긴 데 따른 것이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수주 목표 초과 달성,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 엔진 개발 등 성과를 거뒀다"며 "새로운 50년은 친환경 선박 기술로 조선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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