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울산·대구·광주과기원에 반도체 계약학과 만든다

입력
2023.03.27 15:30
24면
구독

주요 지역 3개 과기원과 계약학과 신설 협약 체결

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27일 광주과학기술원 오룡홀에서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정희 GIST 대학장, 이형석 국회의원, 박래길 GIST 총장직무대행,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 양향자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27일 광주과학기술원 오룡홀에서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정희 GIST 대학장, 이형석 국회의원, 박래길 GIST 총장직무대행,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 양향자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대구과학기술원(DGIST)이 27일 대구과학기술원 컨벤션홀에서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칠민 DGIST 부총장, 김종한 대구광역시 부시장, 홍석준 국회의원, 국양 DGIST 총장, 남석우 삼성전자 제조담당 사장, 이인선 국회의원,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상생연구담당 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대구과학기술원(DGIST)이 27일 대구과학기술원 컨벤션홀에서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칠민 DGIST 부총장, 김종한 대구광역시 부시장, 홍석준 국회의원, 국양 DGIST 총장, 남석우 삼성전자 제조담당 사장, 이인선 국회의원,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상생연구담당 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역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주요 거점 3개 과학기술원과 함께 반도체 계약학과를 만들어 2024년 3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27일 각 학교에서 회사와 학교,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식을 열고 반도체 인재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학과 선발 인원은 UNIST 40명, DGIST 30명, GIST 30명 등 연간 100명이다. 신설 반도체 계약학과는 반도체 계약학과 중 처음으로 학사와 석사 과정을 통합해 운영되며 교육 기간은 총 5년이다. 또 기존의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설계 전문가 교육 과정에 공정 전문가를 육성하는 과정도 추가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계약학과 학생들에게 산업현장 실습과 멘토링, 등록금·장학금 지급, 졸업 후 반도체부문 취업 보장 등을 돕는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학과 신설은 반도체 인력 수요 부족에 인재를 양성하는 의미와 함께 각 지역에 반도체학과를 만들면서 지역 균형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뜻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더 과감하고 더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성균관대·연세대·카이스트·포항공대, SK하이닉스는 서강대·고려대·한양대와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10년 동안 반도체 관련 인력 수요는 12만7,000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는데 연간 배출되는 인력 수는 5,000명 정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인력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반도체 계약학과를 확대해 인재 확보에 나서는 한편 국가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