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빅 한국 도입한 이영숙 명예교수 별세

입력
2023.03.27 14:32
수정
2023.03.27 14:3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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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에어로빅 도입

이영숙 전 교수가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숙 전 교수가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 에어로빅을 도입해 정착시킨 이영숙 전 상명대 체육학부 교수가 지난 26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1세.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희대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1962년 제43회 전국체전 개회식 매스게임 안무를 맡은 것을 계기로 1965년 설립된 상명여자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 과장으로 초빙됐다.

우리나라에 에어로빅을 처음으로 도입시킨 이영숙 교수. 한국일보 DB

우리나라에 에어로빅을 처음으로 도입시킨 이영숙 교수. 한국일보 DB

이 전 교수는 1975년 미국 타우슨주립대에서 에어로빅을 처음 접한 뒤, 그해 8월 한국여성체육학회가 주최한 전국 체육·무용교사 강습회에서 에어로빅 개발자 재키 소렌슨이 만든 '건강을 위한 에어로빅댄스' 12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후 학생과 가정주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2016년에는 대한민국여성체육대상 공로상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천주교 안성추모공원이다.

이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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