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엑스포 유치 열기 알리는 공간'으로 변신

입력
2023.03.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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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에 높이 16m 타워, 모래 작품 설치
역대 엑스포 상징물, 꽃 터널 갖춘 정원도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만드는 높이 16m의 해운대 타워 조감도. 해운대구 제공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만드는 높이 16m의 해운대 타워 조감도. 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 무대로 탈바꿈한다. 다음 달 4~7일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부산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에 유치 열기를 알리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한다.

24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이달 말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높이 16m의 해운대 타워를 만든다. 해운대 타워 대형스크린에는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 영상이 나온다. 실사단 방문 기간 동안 매일 오후 9시에는 엑스포타워에서 7분간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백사장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로고 모양을 본뜬 가로 20m, 세로 20m 크기의 대형 미로와 엑스포 상징물을 주제로 한 모래조각 작품도 설치한다. 7m 높이의 모래 작품인 ‘엑스포 전망대’에 올라서면 해운대해수욕장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내달 2일부터는 해수욕장으로 가는 주요 길목인 구남로에 엑스포 해운대 정원이 문을 연다. 이 정원에는 에펠탑과 관람차, 기관차 등 역대 엑스포 상징물과 발명품을 본뜬 조형물이 들어선다. 조형물 주변은 꽃으로 만든 터널과 정원으로 꾸미고,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실사단이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숙박하는 만큼 해운대해수욕장을 엑스포 유치 열기를 알리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운구는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해운대 모래 축제 주제도 ‘2030 미래를 향한 엑스포 모래바다’로 정하고 엑스포 유치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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