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임시 거주촌' 만든다

입력
2023.03.24 16:56
수정
2023.03.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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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동 규모… 컨테이너 및 인프라 이양하기로

정유아(오른쪽) 코이카 다자협력인도지원실장과 마루프 야만 튀르키예 재난관리청 대외협력국장이 22일 오후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사무실에서 임시거주촌 사업 협의 의사록에 서명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정유아(오른쪽) 코이카 다자협력인도지원실장과 마루프 야만 튀르키예 재난관리청 대외협력국장이 22일 오후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사무실에서 임시거주촌 사업 협의 의사록에 서명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지난달 대지진 탓에 5만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500동 규모의 임시 거주촌을 지어주기로 했다.

코이카는 지난 22일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과 이런 내용을 담은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 거주촌 조성사업 협력을 위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이카는 지진 피해가 컸던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 올해 상반기 중 컨테이너 임시 거주촌을 건설한다. 또 심리 사회적 지원과 생계·보호시스템 구축, 교육, 식수 위생 개선 등도 돕는다. 사업 예산 1,000만 달러(약 130억 원) 중 코이카가 800만 달러, 우리나라 비정부기구(NGO)가 200만 달러를 내기로 했다.

코이카는 컨테이너를 비롯한 인프라를 튀르키예 지방정부에 이양할 방침이다. 정유아 코이카 다자협력인도지원실장은 "우리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튀르키예에서 인명 구조는 물론 구호와 조기 복구 과정을 도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유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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