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대통령, 기시다보다 먼저 우크라 갔어야”

입력
2023.03.23 11:04
수정
2023.03.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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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기치, 자유 위협받는 곳에 지지 보내야”
“경제력뿐 아니라 국제사회 참여도 일본 앞서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보다 먼저 우크라이나에 갔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로 바로 날아갔다”며 우리에게 뼈아픈 일이라고 지적했다.

‘가치외교’를 내세우면서도 실천은 일본에 뒤져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기회를 빼앗겼다는 뜻이다. 이 전 대표는 “자유를 기치로 내걸었다면 자유가 가장 위협받는 곳에 지지를 보내야 하고, 그게 우리가 한국전쟁 내내 받았던 국제사회의 도움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일본에 경제력뿐 아니라 국제사회 기여,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에서 앞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한국이 일본보다 앞서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참여, 그리고 자유와 민주주의였으면 좋겠다"며 “아쉽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나는 적어도 아시아 국가 정상 중에서 가장 먼저 우리 정상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를 기대하고 작년에 미리 정당 간 외교로 지금보다 전쟁이 격하던 시절에 먼저 갔다 왔다"며 "우리는 분명 자민당보다 빨랐는데 이제는 늦어졌는가"라고 꼬집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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