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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밀착에 '패트리엇 미사일·에이브럼스 탱크' 더 빨리 주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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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으로 다급해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핵심 무기 지원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과 에이브럼스 탱크 등 공수의 핵심이 될 무기가 예정보다 빠른 올해 봄과 가을에 각각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서부 폴란드에는 미군 영구 기지가 건설되고, 살상력이 큰 집속탄 지원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오클라호마주(州) 포트 실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패트리엇 운용 훈련 현장을 공개했다. 미군 야전포병 훈련소인 이곳에서 지난 1월부터 훈련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 65명은 수주 내에 유럽으로 이동, 실제 배치될 패트리엇으로 추가 훈련을 받게 된다.
애초 1년 정도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전 경험이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기술 습득 속도가 빨랐다고 한다. 미 당국자들은 “오는 4월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 2개 포대가 전장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최첨단 지대공 방어 체계인 패트리엇 미사일은 지난해 12월 지원이 결정됐다.
미국은 또 지난 1월 독일 레오파르트 탱크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에이브럼스 탱크 지원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정을 상당히 앞당겨 우크라이나에 M1A1 개량형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근 결정했다”며 “이 같은 핵심 역량이 올해 가을까지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 제공 예상 시점보다 1년 정도 단축된 결과다.
국방부는 1월 발표 당시 신형인 M1A2 탱크 31대를 보내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날 발표에선 개량형 탱크 M1A1SA 제공으로 바뀌었다. M1A1과 M1A2는 모두 120㎜ 포를 갖췄지만 M1A2에는 더 새로운 디지털 표적 시스템이 달려 있다. 신형 물량 확보와 우크라이나군 훈련에 시간이 더 걸리는 만큼 공격 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개량형을 보내기로 한 셈이다.
상ㆍ하원 외교위원장 등 공화당 의원 4명은 한 개의 탄 안에 수백 개의 소형폭탄이 들어간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라는 압박 서한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다.
미국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대(對)러시아 최전선에 해당하는 폴란드 포즈난에 유럽 내 8번째 미군 기지 캠프 코시우스코를 건설했다.
미국은 중러의 밀착을 강하게 경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1일 브리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중국이 이 전쟁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원한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권 영토에서 철군하도록 러시아를 압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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